사이버 보안 회사인 NordVPN가 실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인들은 평균적으로 일주일에 69시간을 온라인에서 보내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는 무려 일주일 중 3일에 해당하는 시간이며, 1년으로 따지면 111일, 평균 수명으로 계산할 경우 일생 중 34년에 달하는 시간입니다. 이번 연구의 대상이 된 전 세계 16개 국가 중에서는 두 번째로 높은 결과였습니다.
이렇듯 많은 시간을 인터넷에 연결되어 보내는 한국인이 인터넷 브라우징을 시작하는 시간은 평균적으로 오전 10시 7분이며, 오후 9시 42분까지 온라인에 머무는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한국인은 일상의 온라인 활동 중 대부분의 시간을 어디에 할애하는 것일까요?
한국인은 온라인 활동 중 가장 많은 시간을 유튜브와 같은 영상 콘텐츠 사이트에서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평균적으로 영상 시청에 일주일에 총 12시간 35분을 소비하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는 조사 대상이었던 모든 국가 중 가장 많은 시간입니다. 브라질이 2위를 차지했고, 대만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넷플릭스 등의 OTT 미디어 플랫폼에서 TV 쇼나 영화를 스트리밍하며 보내는 시간은 일주일 중 평균 7시간 38분으로, 위에 언급된 시간보다는 다소 적지만, 대만이나 싱가포르와 비교하면 한국인은 평소 1시간 이상의 시간을 더 많이 스트리밍에 할애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인에게 소셜 미디어는 애증의 대상입니다. 끝없는 피드를 스크롤하며 많은 시간(주당 4시간 이상)을 보내지만, 동시에 소셜 미디어로 인한 사생활 침해에 관해 우려하며 불안해하지요”라고 NordVPN의 한국 지사장 조성우씨는 전했습니다. 그는 더불어 “대개 첫 번째 피싱 피해를 보거나 온라인 사기를 당하거나 데이터가 유출되기 전까지는 온라인 보안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한국인에게는 온라인 쇼핑 또한 일상의 온라인 활동에 필수적인 요소라는 것을 연구를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한국인이 온라인 쇼핑 활동에 사용하는 시간은 평균적으로 주당 4시간 39분이었으며, 카카오톡, 페이스북, 인스타그램과 같은 소셜 미디어 채널에는 이보다는 조금 더 적은 시간, 일주일에 평균 4시간 12분을 할애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 사람들이 유독 소셜 미디어를 즐겨한다는 사실은 NordVPN이 실시한 또 다른 연구 조사 결과를 통해서도 증명이 됩니다. 한국인의 3분의 2는 화장실에서 소셜 미디어 앱을 스크롤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하지만, 소셜 미디어, 채팅, 게임, 또는 뉴스 시청에 몰두하는 동안에도 어디서든 온라인 안전을 놓쳐서는 안 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라고 NordVPN의 조성우씨는 전합니다.
NordVPN가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도 한국인의 거의 절반(44%)이 인터넷 없는 하루를 상상조차 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NordVPN의 디지털 개인 정보 보호 전문가인 Daniel Markuson은 이토록 활발하게 인터넷을 사용하는 한국인에게 온라인에서 보내는 시간을 더욱 즐겁고 안전하게 만들 몇 가지 팁을 다음과 같이 공유합니다.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거의 모든 사람의 일상생활에서 정보 기술과 인터넷의 사용이 증가했습니다. 많은 이들이 온라인에서 보내는 시간을 줄여 삶의 균형을 맞추려고 노력하지만, 이제 현대인은 업무에 관련된 활동뿐만 아니라 취미 생활도 인터넷에 의존하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온라인 사용 자체를 줄이는 것은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닙니다”라고 NordVPN 조성우씨는 답했습니다.
조사 방법: 이번 조사는 NordVPN의 의뢰로 2021년 11월 15부터 19일까지 외주업체 Cint에 의해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조사의 대상 그룹은 18-54세의 한국 거주자였으며, 표본은 전국 인터넷 사용자들로부터 추출되었습니다. 연령, 성별, 거주지에 따라 조사 대상 그룹의 할당량을 두어 진행하였습니다.
참고: 본 조사는 영어로 진행되었으며 결과 보고서 또한 영어로 작성되었습니다. 이해에 도움이 되는 인포그래픽이 포함된 원문은 여기에서 읽어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