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감시를 심화시키는 파이브 아이즈 동맹

파이브 아이즈란 국가 안보를 지키기 위해 인터넷 사용자의 활동을 모니터링하고 공유하는 국가 정보 동맹입니다. 파이브 아이즈에는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영국, 미국이 속해 있으며, 5개국은 서로UKUSA(UK-USA Security Agreement, 영미 안보 협정)을 체결해 정보 활동을 위해 협력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5개국이 참여하는 동맹이라는 점 때문에 파이브 아이즈(FVEY: five eyes alliance)라고 불리며, 5개국은 파이브 아이즈 동맹국만 열람할 수 있는 미국 기밀 문서를 확인하고 미 국방부 및 국무부 정보망 SIPRNet에 접속할 권한을 가지고 있습니다.

파이브 아이즈는 인터넷 업체, 온라인 트래커, 전화 도청을 통해 사용자의 온라인 활동을 모니터링하고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특히 2013년 미국 국가 안보국(NSA)은 파이브 아이즈가 공동으로 여러 비밀 감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사용자의 개인 정보를 불법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또한 파이브 아이즈 외에도 9개국으로 구성된 정보 동맹인 나인 아이즈, 14개국으로 구성된 정보 동맹인 포틴 아이즈가 존재합니다. 각 동맹에 속한 국가는 다음과 같습니다.

1. 파이브 아이즈 국가: 미국, 영국, 캐나다, 뉴질랜드, 호주
2. 나인 아이즈 국가: 미국, 영국, 캐나다, 뉴질랜드, 호주, 덴마크, 프랑스, 네덜란드, 노르웨이
3. 포틴 아이즈 국가: 미국, 영국, 캐나다, 뉴질랜드, 호주, 덴마크, 프랑스, 네덜란드, 노르웨이, 독일, 벨기에, 이탈리아, 스웨덴, 스페인

파이브 아이즈 동맹의 초기 목적은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5개국이 소련과 동구권의 통신을 도청 및 감청하기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5개국은 통신 감청 및 신호 정보 수집 분석 네트워크인 에셜론(ECHELON)을 개발해 공산주의 진영을 대상으로 첩보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현재 파이브 아이즈 동맹의 목적은 동맹국인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영국, 미국이 전 세계를 감시하기 위해 서로 협력하는 데 있습니다. 파이브 아이즈 동맹국은 미국의 감시 대상에서 제외되며, 다른 동맹국과 첩보 활동을 위한 정보를 공유하게 됩니다.

파이브 아이즈 동맹은 특히 중국, 이란, 북한, 러시아 등 미국의 최우선 감시국의 정보를 파악하는 데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정보 교류를 통해 동맹국 내에 안보를 불안하게 하는 요소가 없는지 파악하고 있습니다.

현재 파이브 아이즈 동맹은 동맹국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일본, 독일, 프랑스 등 주요 동맹국과도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유럽 연합(EU) 및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 국가와도 협력함으로써 더욱 광범위한 첩보 활동을 진행하는 정보 동맹이 되었습니다.

파이브 아이즈 동맹은 제2차 세계 대전 후 형성되었으며, 냉전 후 영국과 미국은 소련의 첩보 활동을 감시하고 대중 감시 데이터를 공유하는 데 협력하기로 동의했습니다.

이후 유럽 4개국이 추가로 동맹에 가입해 나인 아이즈 동맹이 형성되게 되었습니다. 나인 아이즈 동맹에 속한 덴마크, 네덜란드, 프랑스, 노르웨이는 파이브 아이즈 국가와 동일하게 대우받지만, 파이브 아이즈 국가가 수집하는 일부 데이터는 확인할 수 없습니다. 또한 나인 아이즈 국가는 데이터를 미국 국가 안보국이나 영국 정보통신본부(GCHQ)와 데이터를 공유하기도 합니다.

또 시간이 지남에 따라 나인 아이즈에 5개국이 추가로 참여하면서 포틴 아이즈 동맹이 형성되었습니다. 포틴 아이즈 동맹은 파이브 아이즈 동맹만큼 견고한 동맹은 아닙니다. 하지만 여전히 대중 감시와 정보 공유에 있어 긴밀히 협력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동맹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파이브 아이즈, 나인 아이즈, 포틴 아이즈 동맹은 다른 국가를 통해 자국의 시민을 감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위험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영국이 자국민을 감시하는 일은 불법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에 영국 국민 감시를 요청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방식을 이용하면 법을 위반하지 않고도 자국민 감시가 가능해집니다.

특히 미국 국가 안보국 출신 내부 고발자 에드워드 스노든이 유출한 문서에 따르면 파이브 아이즈는 서로 상대방 국가의 국민을 감시하고 수집한 정보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첩보 활동을 진행했는데, 이러한 방식을 사용한 이유가 국민 감시를 금지하는 자국 헌법을 우회하기 위해서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우려가 현실이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파이브 아이즈, 나인 아이즈, 포틴 아이즈 동맹은 이미 전 세계 인터넷 사용자의 대부분을 감시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으며, 여러 국가가 동맹에 추가로 참여하려고 있기에 감시가 심화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현재 포틴 아이즈 동맹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국가는 다음과 같습니다.

• 이스라엘
• 일본
• 대한민국
• 싱가포르
• 영국의 해외 영토

포틴 아이즈 동맹국과 포틴 아이즈 동맹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는 국가의 정보력을 모두 합치면 사실상 전 세계를 자유롭게 감시할 수 있습니다. 또한 파이브 아이즈, 나인 아이즈, 포틴 아이즈 동맹은 사실상 동맹국의 법에 구속되지 않는 초국가적 첩보 조직이기에 적법하지 않은 첩보 활동이 전 세계적으로 진행될 위험이 있습니다

파이브 아이즈, 나인 아이즈, 포틴 아이즈 동맹이나 동맹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는 국가에 거주하고 있다면 온라인 익명성을 확보하기가 거의 불가능합니다. 방문한 웹사이트, 인터넷 사용 시간, 검색 엔진 입력 결과, 개인 정보, 아이피 주소 등 모든 온라인 활동이 추적되기 때문입니다.

파이브 아이즈, 나인 아이즈, 포틴 아이즈 동맹은 다양한 감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기밀 정보가 동맹국의 국민을 감시하고 통제하는 목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시간이 지남에 따라 파이브 아이즈 동맹이 찰리 채플린, 넬슨 만델라, 존 레논, 앙겔라 메르켈 등 개인을 대상으로 감시를 진행해 온 것으로 드러나면서 파이브 아이즈 동맹이 국가 안보를 보장한다는 목적뿐만 아니라 비합법적인 사찰 활동에도 이용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온라인 활동 내역의 추적을 방지하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그 중 가장 편리한 방법은 VPN(가상 사설망)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VPN을 사용하면 데이터를 인터넷 업체 대신 암호화 서버로 전송해 인터넷 활동 내역의 추적을 방지할 수 있으며, 암호화 덕분에 트래픽이 노출되더라도 개인 정보가 유출될 염려가 없습니다.

VPN 대신 브라우저의 시크릿 모드를 사용해도 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브라우저의 시크릿 모드는 인터넷 업체의 검색 기록 추적을 방지할 수 없습니다. 시크릿 모드를 사용하면 온라인 활동이 장치 내역에 저장되지 않을 뿐입니다. 따라서 인터넷 업체의 감시를 방지하려면 시크릿 모드 대신 VPN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VPN을 사용할 때의 장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VPN을 사용하면 사용자 아이피를 가상 아이피로 변경해 인터넷 활동 추적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능은 파이브 아이즈, 나인 아이즈, 포틴 아이즈와 같이 광범위한 인터넷 감시를 시행하고 있는 국가나 인터넷 검열 정책이 엄격한 국가에서 특히 도움이 됩니다.

NordVPN과 같은 프리미엄 VPN을 이용하면 실제 아이피 대신 가상 아이피를 사용해 온라인 추적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특히 NordVPN은 신원을 특정할 수 있는 고객 데이터를 보관하지 않기에 프라이버시를 유지할 수 있으며, 바이러스 및 위협 방지 기능이 내장되어 있어 웹 트래킹을 차단하고 멀웨어를 감지해 방지해 보안을 강화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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