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란 무엇인가요?
메타데이터의 사전적 정의는 ‘데이터에 대한 데이터’입니다. 우리가 활용하는 사진 파일, 문서, 음악 파일, 웹사이트 등 이 모든 것이 메인 콘텐츠가 되는 데이터입니다. 그리고 그 메인 콘텐츠 데이터의 속성을 설명하는 데이터를 ‘메타 정보’ 또는 ‘메타 데이터’라고 합니다.
우리가 실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파일에는 어떤 메타데이터가 포함되어 있을까요? 먼저 쉬운 메타데이터 예시로 알아봅시다.
- 사진: 촬영 날짜 및 시간, 촬영 장소(GPS 위치 정보), 카메라 제조사 및 모델, 사진 해상도, 촬영 설정값, 플래시 사용 여부, 파일 크기, 파일 형식
- 문서 파일: 작성자 이름, 작성 날짜, 마지막 수정 날짜, 수정한 사람 이름, 총 편집 시간, 문서 제목, 문서 프로그램 버전명
- 음악 파일: 제목, 아티스트, 앨범 이름, 트랙 번호, 전체 트랙 수, 장르, 재생 시간, 발매 연도, 커버 이미지, 비트레이트
쉽게 말해, 메타데이터는 디지털 콘텐츠의 ‘신상 정보’와도 같습니다. 메타데이터로 인해 컴퓨터 시스템이 빠르게 디지털 정보를 정렬하고, 검색하고, 접근하여 최종적으로 사용자에게 도달할 수 있습니다.
메타데이터는 어떻게 작동하나요?
메타데이터는 보통 기기나 프로그램이 데이터를 만들 때 자동적으로 함께 생성됩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으면 사진과 함께 촬영 날짜, GPS 위치정보, 설정값 등도 자동으로 저장됩니다. 대부분의 메타데이터는 파일 내부에 저장되나, 별도의 데이터베이스로 관리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생성된 메타데이터는 시스템이 데이터를 정확하게 읽고 처리하는데 필요한 설명서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 컴퓨터 프로그램은 데이터를 처리하기 전에 먼저 메타데이터 정보를 읽고, 그에 맞춰 처리 방식을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사진 뷰어 앱에서 이미지를 하나 띄운다면 색공간, 해상도, 촬영 일시 등의 메타데이터를 먼저 읽은 후 그에 맞춰서 이미지를 표시합니다. 만일 메타데이터가 존재하지 않거나 올바르지 않다면 오류가 발생할 것입니다.
또한, 웹사이트의 메타데이터는 검색 엔진이 웹페이지를 읽어오고 인덱싱하는 과정의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됩니다. 검색 엔진이 웹사이트에 있는 페이지의 제목, 설명, 키워드 등의 메타 정보를 바탕으로 해당 페이지의 주제를 분석하고, 그에 따라 검색 결과를 구성합니다. 더 나아가, 소셜미디어, 앱 등의 디지털 플랫폼에서도 카테고리, 작성자, 날짜와 같은 메타데이터를 기준으로 콘텐츠를 분류하고 정렬합니다. 그래서 사용자는 원하는 콘텐츠를 쉽게 탐색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메타데이터는 국제 표준에 근거하여 태그 형식이 표준화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서로 다른 플랫폼 또는 시스템에서도 동일한 메타데이터 태그를 이용하여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연동할 수 있습니다.
메타데이터의 종류 알아보기
가장 널리 알려진 메타데이터의 종류로는 설명형, 구조형, 관리형 메타데이터를 꼽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외에도 용도와 쓰임에 따라 다양하게 분류된 메타데이터들이 있는데요. 여기서는 총 12가지 종류의 Metadata 뜻에 대해 하나씩 알아보겠습니다.
설명 메타데이터(Descriptive metadata)
설명 메타데이터는 콘텐츠를 식별하고 찾을 수 있게 도와줍니다. 예를 들어, 비디오 플랫폼의 영상 제목, 채널명, 설명란 또는 e-book에서의 제목, 저자 등이 이에 해당됩니다.
구조형 메타데이터(Structural metadata)
콘텐츠의 구조나 상호 관계를 설명합니다. E-book의 목차 정보, 영화의 장면 순서 정보, 압축 파일 안의 폴더와 파일 구성 정보가 해당됩니다.
관리형 메타데이터(Administrative metadata)
기술적 세부사항, 법적 권리, 접근 권한 등 관리 목적의 필요한 모든 메타 정보를 다룹니다. 사진 파일 속 촬영일, 파일 형식, 노래의 저작권, 접근 권한 설정 등이 포함됩니다.
기술 메타데이터(Technical metadata)
시스템이 구동될 때 필요한 기술적인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동영상의 해상도와 코덱 이름, 오디오 파일의 비트레이트, 확장자 등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처리 메타데이터(Process metadata)
데이터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변형되었는지에 대한 히스토리입니다. 온라인 문서의 최근 활동 로그나 데이터베이스의 필드 병합, 중복 제거 등의 이력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보존 메타데이터(Preservation metadata)
파일을 장기간 보존할 때 필요한 정보입니다. 백업 시스템의 최종 백업일, 파일 마이그레이션 기록, 디지털 서명 기록이 해당됩니다.
법적 메타데이터(Legal metadata)
디지털 콘텐츠의 법적 권리 및 사용 조건을 정의합니다. 이용 약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DRM 정보 등이 해당됩니다.
사용 메타데이터(Usage metadata)
데이터 사용 내역 및 사용자 활동 기록을 정의합니다. 비디오 플랫폼에서의 조회수, 문서 공유 이력, 파일 다운로드 횟수 등이 해당됩니다.
품질 메타데이터(Quality metadata)
데이터의 품질, 즉 정확성, 최신성, 무결성 등을 나타내어, 시스템에서 신뢰도 판단의 기준이 됩니다. 데이터의 최종 업데이트 타임스탬프, 설문조사 결과의 응답률, 주민등록번호가 규칙에 맞는지 여부 등이 해당됩니다.
통계 메타데이터(Statistical metadata)
데이터가 어떻게 수집되고 처리되었는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여, 통계 분석의 타당성을 나타냅니다. 통계의 표본 추출 방법, 표본의 크기, 오차 범위, 신뢰도가 해당됩니다.
참조 메타데이터(Reference metadata)
데이터셋 내의 항목의 의미와 그 간의 관계에 대해서 나타냅니다. 데이터 항목을 모아둔 코드북, 데이터 정의서, 관계 매핑 정보 등이 해당됩니다.
협업 메타데이터(Collaboration metadata)
여러 사람이 함께 작업하는 환경에서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메타데이터입니다. 수정 이력, 코멘트, 멘션, 공동 작업자 정보, 지원 티켓 내역 등이 해당됩니다.
메타데이터가 중요한 이유
메타데이터는 사용자 눈에는 잘 보이지 않기에, 그 중요성과 필요성을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메타데이터는 오늘날 디지털 세상에서 빠지면 안될, 꼭 필요한 존재입니다.
메타데이터는 사용자가 콘텐츠를 찾고 정리하는 데 도움을 주고,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킵니다. 이를테면 사진과 영상 등을 날짜 별로 정렬하거나 문서를 키워드로 검색하는 것도 메타데이터로 작동하는 기능입니다. 또한, 시스템이 파일을 실행할 때는 메타데이터 정보를 바탕으로 하여 오류 없이 작동할 수 있게 합니다. 특히, 기업이나 조직에서 방대한 규모의 데이터를 결함 없이 관리할 수 있는 것도 메타데이터 덕분입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시스템에서 데이터를 모아 분석하는 데이터웨어하우스도 구축할 수 있습니다. 검색 엔진에서도 메타데이터를 기준으로 웹사이트를 분석하고 순위를 정합니다.
그러나 메타데이터는 사용자도 모르는 사이에 너무 많은 정보를 담고 있어 보안상 주의가 필요합니다. 콘텐츠 자체는 암호화되어 있다 해도, 메타데이터에서 여전히 개인 정보가 유출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암호화된 워드 파일을 친구와 주고 받는다 해도 작성자의 정보는 여전히 메타데이터에 남을 수 있어 조심해야 합니다.
메타데이터에 존재하는 보안 취약점
메타데이터는 시스템 파일의 ‘신상 정보’이자 어디든 따라다니는 ‘꼬리표’와도 같습니다. 메타데이터를 보면 사용자가 누구와, 언제, 어디서 무엇을 했는지 유추할 수 있습니다. 어떤 웹사이트에 접속했는지, 그 때 어떤 기기를 사용하고 어떤 네트워크에 있었는지 까지 알 수도 있죠.
이런 정보들은 사용자도 모르는 사이에 테크 회사, 정부 기관, 해커들에 의해 수집될 수 있습니다. 기관에 따라 수집 목적은 다르지만, 프라이버시 침해라는 결과는 같습니다. 이렇게 수집된 개인 정보는 나중에 유출되어 멀웨어 공격 등의 추가 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메타데이터에 의한 프라이버시 노출 사례는 엄청나게 많습니다. SNS에 올린 사진의 EXIF 메타데이터에 위치 정보가 포함되어 주소가 노출된 사례, 메신저 앱의 메타데이터로 누구와 연락을 주고받는지가 드러나는 사례 등 다양합니다. 그래서 내 IP 숨김 기능이 있는 VPN을 사용하여 네트워크 정보를 가리고, 메타데이터 삭제 툴 등도 적극 활용해야 합니다.
- 메타데이터 안전하게 사용하기. 그렇다면 어떻게 메타데이터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을까요? 여기에 메타데이터로 인한 불필요한 프라이버시 침해를 방지하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 메타데이터 제거 툴을 이용하여 파일의 불필요한 메타데이터를 삭제하기. Metadata Scrubber, Metadata Cleaner 등 메타데이터 제거 툴을 이용하여 파일에 남아있는 작성자, 위치, 편집 시간 등을 삭제하세요.
- 온라인에 파일을 공유하기 전, 한번 더 메타데이터 뷰어로 확인하기. 메타데이터 뷰어 또는 운영체제에 있는 파일 속성 탭에서 메타데이터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시 한번 확인한 후 만일 불필요한 정보가 있다면 툴을 사용해 제거하세요.
- 사진 및 SNS의 위치 태그 비활성화하기. 스마트폰 카메라나 SNS 앱 설정에서 위치 정보 자동 저장 기능을 비활성화 합니다.
- 최소한의 메타데이터만 수집하는 안전한 메신저만 사용하기. 메시지 내용뿐 아니라 메타데이터 수집도 최소화하는 메신저를 선택하여 사용하세요.
VPN으로 네트워크 레벨의 메타데이터를 보호하기
VPN은 사용자의 IP 주소, 위치, 접속시간, DNS 요청 등이 노출되지 않도록 트래픽을 암호화된 터널을 통해 전송합니다. 특히 NordVPN의 바이러스 및 위협 방지 Pro™은 추적기와 악성 스크립트를 차단하여 메타데이터 유출을 차단합니다.
결론
메타데이터는 보이지 않지만 오늘날 디지털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용자가 모르는 사이에 너무 많은 정보가 메타데이터에 저장되기 때문에 프라이버시 침해의 우려가 있습니다.
이미 메타데이터는 우리의 삶에 깊이 들어와 있어, 디지털 기기를 사용한다면 메타데이터도 사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메타데이터를 비밀번호와 같이 생각하고, 보안에 주의하여 관리하셔야 합니다. 온라인 활동을 할 때 VPN을 사용하고, 메타데이터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습관이 여러분의 프라이버시를 지켜줄 것입니다.
클릭 한 번으로 온라인 보안을 시작해 보세요.
세계 최고의 VPN으로 보안을 유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