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국가별 사이버 보안 인식 테스트: 한국인의 개인정보 보호 관련 지식은 세계 최하위

국가별 사이버 보안 인식 테스트(NPT)란?

국가별 사이버 보안 인식 테스트(National Privacy Test, 줄여서 NPT)는 각 나라 사용자의 인터넷 보안에 대한 지식을 평가하는 글로벌 설문조사입니다. 이 테스트는 일상의 디지털 습관, 개인정보 보호 인식, 사이버 위험 수용성에 관한 22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올해는 181개국에서 수천 명의 참가자가 설문조사에 참여하여 스스로의 사이버 보안 인식 수준을 테스트했습니다. 모든 결과를 수집하여 가장 많은 설문자가 있었던 31개 국가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저희 연구 팀은 이들 국가를 자세히 비교 분석하여 테스트 결과에서 흥미로운 차이점을 발견했습니다.

각 국가는 참여자들의 답변 성과에 따라 국가별 NPT 점수를 받았습니다. 또한 데이터 분석가들은 정답 수에 따라 참가자를 네 가지 사이버 페르소나로 분류했습니다.

결과를 자세히 살펴보기 전에 국가별 사이버 보안 인식 테스트가 각 설문 응답자의 점수를 계산하고 사이버 페르소나를 식별하는 방법을 설명하겠습니다.

NPT 점수 계산 방법

NPT 점수는 일상적인 디지털 습관, 개인정보 보안 인식, 디지털 위험 수용성의 세 가지 카테고리 점수의 평균으로 계산합니다. 22개 문항은 각각 4.5%의 배점을 받습니다. 응답자가 각 카테고리에서 정답을 맞힌 문항의 수가 많을수록 NPT 점수가 높아집니다.

사이버 페르소나: 나의 사이버 보안 인식을 나타내는 캐릭터는?

사이버 페르소나란 국가별 사이버 보안 인식 테스트 점수를 기준으로 응답자에게 주어지는 캐릭터로서, 다양한 수준의 인터넷 보안 지식과 기술 보유 수준을 나타내는 그룹입니다. 다음은 각 페르소나에 해당하는 NPT 점수입니다:

• 사이버 방랑자(정답률 1-24%): 사이버 방랑자의 NPT 점수가 가장 낮습니다. 이들은 디지털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에 대해 충분히 알지 못하기 때문에 온라인에서 안전하게 지내는 것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 사이버 관광객(정답률 25-49%): 사이버 관광객은 방랑자보다 보안 관련 지식을 더 많이 가지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것을 배워야 하는 그룹입니다. 이들의 평균 점수는 전반적인 사이버 보안 지식을 향상시킬 필요가 있음을 보여줍니다.
• 사이버 모험가(정답률 50-74%): 비교적 높은 점수의 사이버 모험가는 온라인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 문제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사이버 스타(정답률 75-100%):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응답자 그룹은 사이버 스타로 분류됩니다. 사이버 스타는 사이버 보안에 대한 인식이 높고, 관련 지식과 기술이 뛰어나 온라인에서 매우 안전하게 지낼 수 있습니다.

테스트 결과는 무엇을 시사하나요?

사이버 보안 업체 NordVPN의 새로운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의 사이버 보안 및 인터넷 개인 정보 보호 지식은 세계 12위로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스크린 시간이 유독 많은 한국인들이 이렇게 낮은 보안 인식 점수를 받은 것은 그만큼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한국인들은 대체적으로 강력한 비밀번호를 만드는 방법과 디바이스가 멀웨어에 감염될 수 있는 경로는 잘 알고 있었지만, 직장에서 새로운 업무 방식인 인공지능 기술(AI)을 사용할 때 발생하는 개인 정보 보호 문제를 파악하는 데는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주요 시사점

이번 연구 결과는 전 세계 사용자의 온라인 개인정보 보호 및 사이버 보안 인식이 계속 약화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한국은 2023년 NPT 결과와 마찬가지로 전 세계 최하위권에 머물며 일본과 함께 가장 낮은 성적을 받았습니다.

테스트 결과, 한국인들은 강력한 비밀번호를 만드는 방법(96%)과 디바이스가 멀웨어에 감염될 수 있는 방법(88%)을 잘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앱 권한을 통해 앱과 공유할 데이터(84%)와 소셜 미디어에 공유하지 말아야 할 민감한 데이터(76%)가 무엇인지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업무에 AI를 사용할 때 고려해야 할 프라이버시 이슈에 대해 잘 알고 있는 한국인은 3%에 불과했으며, 가정 내 Wi-Fi 네트워크 보안 방법을 알고 있는 사람은 8%에 불과해 기본적으로 온라인에서의 활동이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한국인(10%)은 인터넷 제공업체(ISP)가 메타데이터의 일부로 어떤 데이터를 수집하는지 알지 못합니다. 마지막으로 한국인 5명 중 1명만이 어떤 온라인 도구가 디지털 개인정보를 보호할 수 있는지 알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다소 긍정적인 측면은 2023년 테스트 결과에 비해 해커가 대가 지불을 요구할 경우나 각종 피싱 공격이 발생할 경우 이에 대처하는 방법을 아는 한국인은 더 많아졌다는 것입니다.

한국인의 사이버 페르소나

한국인 중 4%는 인터넷 프라이버시 및 사이버 보안에 대해 거의 알지 못하는 ‘사이버 방랑자’로 분류되었으며, 가장 많은 비율인 46%의 응답자가 25-49점을 받아 사이버 방랑자보다는 보안 관련 인식이 높지만 충분한 지식을 가지고 있지는 않은 ‘사이버 관광객’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이버 보안 지식이 풍부한 ‘사이버 스타’의 수는 올해 4% 증가했습니다.

2023년 테스트 이후 주요 변경 사항

작년과 비교해 한국인의 주요 변화는 무엇일까요? 2023년에 비해 해커가 몸값을 요구할 경우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고 있는 한국인이 더 많아졌습니다(2023년 31% vs. 2024년 64%). 또한 앱과 온라인 서비스의 서비스 약관을 읽는 것의 중요성은 24%(12%에서 36%로 상승), 피싱 웹사이트를 식별하는 방법에 대한 지식은 16%(10%에서 26%로 상승)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매우 낮은 수치입니다. 한국 참가자들은 일본과 마찬가지로 NPT 점수가 가장 낮았습니다.

한국인은 업데이트가 제공되는 즉시 앱을 업데이트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보안상의 이점을 이해하고 비밀번호를 안전하게 저장하는 방법을 아는 인식이 전 세계 평균보다 높았습니다. 그러나 은행으로부터 예기치 않은 인출 알림 이메일을 받았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인식은 글로벌 평균보다 가장 뒤처졌습니다. 그 어느 국가보다도 온라인에 연결되어 있는 시간이 많은 IT 강국의 한국인이지만, 일상의 온라인 생활에 도사리고 있는 개인 정보 보안 위협을 인지하고 있지 않아 더 경각심을 가지고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됩니다.

글로벌 테스트 결과 개요

전반적으로 전 세계 개인정보 보호 및 사이버 보안 인식이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총 점수는 100점 만점에 58점으로 작년 61점보다 하락했습니다.

“현대 기술 발전의 압도적인 속도 때문에 일부 사람들에겐 신기술의 보안 문제까지 챙기는 것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편의성 중심의 온라인 애플리케이션이 일상 생활에 깊숙이 자리 잡으면서 사람들은 종종 프라이버시보다 사용 편의성을 우선시하여 의도치 않게 위험에 노출되고는 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인터넷 개인 정보 보호에 대한 인식이 감소하는 것은 우려스러운 일이지만, 이러한 추세는 온라인 프라이버시의 중요성에 대한 교육이 전 세계적으로 더 많이 필요하다는 우리의 신념에 확신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 마리우스 브리디스, 최고 기술 책임자(CTO), NordVPN

브리디스는 “오늘날 개인은 장기적인 보안보다는 즉각적인 혜택에 더 집중하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로 인해 개인 정보 보호에 대한 인식이 감소했을 수 있다는 추측을 해 본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그는 “사람들이 점점 더 방대한 양의 콘텐츠를 탐색하면서 중요한 보안 과년 경고와 개인 정보 보호 팁이 정보의 홍수 속에 묻혀 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라고 말하며 일상 생활에서 경각심을 가지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글로벌 조사에서 눈여겨 볼 점

국글로벌 테스트 결과의 일부는 아래에 요약되어 있습니다. 국가별 사이버 보안 인식 테스트 보고서에서 더 많은 인사이트와 국가별 비교 데이터를 확인하세요.

• 글로벌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참가자들은 분석 대상 국가 전체에서 평균 96%의 정답률을 보이며 강력한 비밀번호 생성에 관한 질문에 가장 잘 맞았습니다. 또한 의심스러운 스트리밍 서비스 제안을 처리하는 데도 능숙했습니다(95%).
• 그러나 인터넷 제공업체(ISP)가 메타데이터의 일부로 수집하는 데이터를 이해하는 능력은 전체 설문자의 13%만이 정답을 맞추는 등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업무에 AI를 사용할 때 고려해야 할 개인정보 보호 문제를 알고 있는 응답자는 이보다 더 적은 6%에 불과했습니다. 기술이 점점 더 복잡해지고 빠르게 진화함에 따라 사람들이 이를 따라잡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마찬가지로 소수의 사람들(16%)만이 가정용 Wi-Fi 네트워크를 보호하는 방법을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지식 부족으로 인해 네트워크가 사이버 공격, 무단 액세스, 데이터 도난에 취약해져 개인 정보가 위험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 또한, 2024년에는 2023년(69%)에 비해 업데이트가 제공되는 즉시 앱을 업데이트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보안상의 이점을 이해하는 참가자(56%)가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감소는 작년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을 보였습니다
• 전 세계 응답자의 사이버 페르소나를 살펴보면 10명 중 1명만이 사이버 스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는 사이버 스타와 모험가의 수가 작년보다 더 적었습니다. 이러한 경향은 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인해 사람들이 최신 사이버 보안 관행에 대한 최신 정보를 얻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 흥미롭게도 30세에서 54세 사이의 사람들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사이버 스타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결과는 젊은 층과 54세 이상의 사람들이 사이버 보안 기술을 익히고 온라인 개인정보 보호 습관을 개선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합니다.
• 전 세계적으로 사이버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 인식이 가장 높은 국가는 싱가포르(NPT = 62점), 핀란드와 리투아니아(NPT = 61점), 독일과 미국(NPT = 60점) 순입니다.

여러분은 국가별 사이버 보안 인식 테스트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실 수 있을 것 같나요? 궁금하지 않으세요? 국가별 사이버 보안 인식 테스트 공식 웹사이트를 방문하여 설문조사에 참여하고 몇 문제를 맞혔는지 확인하세요.

조사 방법

국가 개인정보 보호 테스트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오픈 액세스 설문조사입니다. 2024년에는 181개국에서 25,567명이 이 설문조사에 응답했습니다. 연령이나 성별에 대한 할당량이 설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응답자가 각 국가를 대표하지는 않습니다.

이 블로그 게시물의 정보는 2024년 7월 17일까지 수집된 설문조사 데이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보고서와 웹페이지 결과 사이에 차이가 있는 경우, 이는 해당 날짜 이후에 설문조사에 참여한 응답자들이 있기 때문입니다.